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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제 끌려간 사할린 동포 고국으로…"역사의 상처 치유 기원"

등록 2021.11.27 19:23 / 수정 2021.11.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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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의 강제징용으로 러시아 사할린에 끌려갔던 우리 교민 91명이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올해 1월 시행된 사할린동포특별법에 따른 영주 귀국 첫 사례인데 다음달까지 모두 210명의 사할린 동포들이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권은영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8살때 탄광에 징용된 오빠를 찾아 사할린으로 건너갔던 전채련 할머니, 67세 딸과 함께 82년만에 고국의 품에 돌아온 전 할머니는 태극기를 흔들며 연신 눈물을 훔쳤습니다.

전채련 / 사할린 동포
"꿈에서도 그렸지요. 그리워서. 한국 깃발이 휘날리는 것 보니까 정말 반가워서 눈물이 났죠."

일제 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 이주했다가, 광복 이후에도 돌아오지 못했던 우리 교민 91명이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1월 사할린 동포 지원 특별법 시행으로 정부 지원 대상이 확대 된 이후, 처음으로 사할린 동포 1세와 가족들이 영주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지원 캠프에서 한국 생활 적응과 정착을 위해 3개월간 생활하고, 정부는 초기 정착비와 임대주택 등을 지원합니다.

오늘 입국을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영주 귀국하는 사할린 동포들은 총 260여명입니다.

외교부는 "가슴 아팠던 과거 역사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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