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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따져보니] 오미크론 전파력, 델타보다 최대 6배?

등록 2021.11.29 21:12 / 수정 2021.11.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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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이대로 괜찮나


[앵커] 
앞서 보셨듯 코로나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에서 무섭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나오는 건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오미크론이 얼마나 위협적이고 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따져보겠습니다. 

최원희 기자, 오미크론 변이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밝혀진 게 있습니까?

[기자]
오미크론은 WHO에 보고된 지 이틀 만에 다섯 번째 '우려 변이'로 지정됐죠. 얼마나 위험한지 공식적인 연구 결과는 아직 없는데요. 전염력이 델타 변이보다 2배 많게는 6배까지 이를 수 있단 주장이 나오고,  치사율은 기존 유형 대비 8배나 높을 수 있다는 미국 과학계의 추정도 나왔습니다. 반면 오미크론을 처음 발견한 남아공 의사는 "증상이 가볍다"고 말해 그다지 치명력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앵커] 
전파력, 치명력 모두 모호한 상태군요. 우리 백신접종률이 79.7%까지 올라왔는데 기존 백신으로 오미크론을 막을 수 있까요? 

[기자]
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파우치 박사는 "확실한 정보를 얻기까진 2주 넘게 필요하다"면서도 "코로나에 걸렸다 생긴 항체와 백신으로 생성된 항체를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즉, 재감염 될 수도 있고 기존 백신이 무력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맞아야 합니까?

[기자]
감염 예방 효과는 떨어진다 하더라도, 중증화 예방 효과는 어느 정도 발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전문의
"당장의 유행을 조절하기 위해서도 접종은 필요하고, 나중에 변종이 생기더라도 접종한 사람들의 경우는 위중증으로 훨씬 덜 갈 가능성"

오미크론에 대응할 새 백신이 나오려면 4~6개월이 걸리는 만큼, 미국 등 다른 나라들도 추가 접종을 최선의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입국 제한 조치를 한 채 일상회복은 유지한단 방침인데, 이렇게 해서 바이러스 유입을 막을 수 있을까요? 

[기자]
최근 4주 동안 입국 금지한 8개 나라에서 입국한 사람 가운데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전면 봉쇄가 아닌 만큼 경유자 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에도 유입은 시간 문제란 평가가 많습니다. 방역당국이 오늘 "60세 이상 추가접종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했는데, 오미크론 유입을 최대한 막을 동안 고령층의 추가 접종을 서둘러야 하고요. 

백순영 /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
"검역 과정 중에서 얼마나 잘 잡아내서 우리가 시간을 벌 수 있느냐 하는 문제죠"

변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도 중요합니다. 현재 PCR 검사로 코로나 감염 여부는 진단 가능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여부는 걸러내지 못하는데요. 방역당국은 한 달 내 변이 PCR 검사 개발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앵커] 
이번 연말을 잘 넘겨야 할텐데 정말 이렇게 가도 되는 것인지 걱정이 태산이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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