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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론조사 9개중 6개는 접전…尹, 3개 오차범위밖 '우세'

등록 2021.11.29 21:16 / 수정 2021.11.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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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0 여론조사] '대선 캐스팅보트' 충청서 尹 우위…2030 '부동층' 표심 관건


[앵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꼭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6대 대선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역대 직선제 대선에서는 100일 전 민심이 실제 선거 승패로 이어졌기 때문에 지금 현 시점에 발표된 여론조사의 의미는 적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9개를 모두 분석해 봤습니다.

황선영, 박성제 두 기자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를 전하고, 이번 대선에서 특히 주목해 봐야 할 지점들도 함께 짚어봐 드리겠습니다.

[황선영 기자]
윤석열 후보는 3개 여론조사에서 각각 9.4, 8.6, 6.6%p 격차로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다만 6개 조사에선 오차범위 내인 1~2%p 차에서 접전이었습니다.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조정 받는 모습인데요. 이 후보 지지율도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30%대 박스권은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세대별로는 청년층과 장년층에서 윤 후보가, 40대에선 이 후보가 앞서고요. 30대와 50대는 오차범위 내 박빙입니다.

중도층에선 윤 후보가 10%p 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직선제 이후 적중률 100%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충청권 민심. 그리고 후보들이 가장 공들이는 청년 민심이 관심인데요, 이 부분에 가상스튜디오에 있는 박성제 기자가 돋보기를 대봤습니다.

박 기자!

[박성제 기자]
네. 세부 결과가 공개된 여론조사는 총 4개인데요. 윤 후보가 충청권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조사가 3개로, 최대 19.4%p까지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표본수가 다른조사의 3배였던 오마이뉴스 조사에선 8.7%p 앞섰습니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 크게 앞섰는데, 윤 후보가 20%대 지지율을 보인 조사도 2개입니다.

대선을 100일 앞둔 오늘 이 후보가 호남, 윤 후보가 충청을 찾은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2030 표심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아직 모른다'입니다.

부동층이 다른 연령대 대비 2~3배나 되는데요.

한 조사에선 20대 유권자 4명 중 1명이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20대에서 제3 후보 지지율이 높은 것도 특징인데요. 이른바 '이대남'에선 윤석열 46.5%, 이재명 24.2%인데, 안철수 후보가 11.2%로 본인의 평균 지지율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대녀'서는 윤 후보가 40.5%로 1위지만, 심상정 후보가 15.2% 지지를 얻어 이 후보와 6.5%p 차이를 기록했습니다.

이렇듯 마음을 못 정했거나, 제3 지대 후보를 지지하는 2030 표심이 본 투표에서 어떻게 나타날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황선영 기자]
네. 100일 민심은 실제 표심으로 연결될까요. 

이번 조사들에서 정권교체론은 53%대에 달했지만, 윤 후보의 지지율은 이보다 10에서 14%p 가량 낮습니다. 정권교체는 원하지만 윤 후보에게 마음을 열지 못한 여론이 있다는 거죠.

이 후보 지지율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 못 미칩니다. 역시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을 모두 끌어안지 못한 셈이죠.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여론이 25.7%, 35.1%에 달하는 조사도 있는데, 남은 100일 동안 흔들리는 민심을 어느 후보가 자신에게 묶어두는지가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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