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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탈선 사고'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감속장치 오작동 추정"

등록 2021.11.29 21:31 / 수정 2021.11.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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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통영에서 주말 사이 모노레일 추락 사고로 승객 8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었는데요, 운행 당시 CCTV 분석 결과, 감속장치 오작동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승강장 부근입니다.

어제 탈선 사고가 난 모노레일 차량이 심하게 찌그러진 채 2m 높이의 흡연실 위에 얹혀있습니다.   

모노레일 차량은 25도가 넘는 급경사 구간에서 가속도가 붙은 채 선로를 벗어나 5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8명이 크게 다쳤고, 이 가운데 1명은 2차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모노레일 차량은 승강장 50m 앞에서 장애물 센서가 작동해 스스로 멈췄지만, 다시 출발하면서 갑자기 빠른 속도로 달렸습니다.

강석주 / 통영시장
"정지했다가 10초 정도 지난 후에 출발을 하는데, 출발한지 1~2초 후에 급가속이 붙어가지고"

이 모노레일 차량은 평지에서 1분에 75m를 가지만, 경사가 진 승강장 입구에서는 1분에 10m로 속도가 줄어듭니다.

경찰은 내리막 구간에서 감속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업체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차량이)서 있다가 갑자기 내려와버리니까, 아마 (감속장치)작동이 잘못되지 않았느냐..."

경찰과 국과수는 내일 사고 현장 정밀 감식과 함께 모노레일 제조사와 운영업체를 상대로 오작동 여부와 안전조치 위반 등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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