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벼랑 끝 몰린 음식·숙박업…"절반 가까이 이자 감당 못해"

등록 2021.11.29 21:35 / 수정 2021.11.29 22:3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오미크론 변이 공포까지


[앵커]
전세계 강타 조짐을 보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누구보다도 두려운 이들이 있습니다. 숙박 시설과 음식점 주인들입니다.

이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코로나 기간 동안, 영업 이익으로는 이자 비용도 감당하지 못했다며 절박함을 드러냈는데요, 그 실상을 오현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가림막을 세우고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강남 최초의 특급 호텔이 있던 자리인데, 올해 초, 40년 만에 영업을 종료하고 건물을 허물었습니다.

가로수길 입구에 위치한 이 병원 건물은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숙박 시설이었습니다.

"(여기 원래 호텔 아니었나요?) 네, 근데 없어졌어요. 이제 아예 병원으로 바뀌었어요"

모두 경영난에 시달리다 페업한 겁니다.

음식점이 즐비했던 이태원 거리엔 '임대 문의' 현수막을 붙인 텅 빈 가게가 줄을 잇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숙박·음식업의 절반 가까이는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가 3년간 지속된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전보다 11.3%p 늘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다시 방역 고삐가 죄어지고, 연말 모임 등이 취소될까 걱정입니다.

기껏 늘렸던 직원들도 다시 줄여야할 지 고민입니다.

식당 주인
"만약에 우리나라에도 상륙해서 확산이 되어버리면은 또 영업제한을 하거나.. 진짜 못버티는 사람들 많을 거예요"

신규 변종 코로나 재확산 움직임에 연말 대목을 기대한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다시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