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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CCTV에 포착된 선행'…폐지 할머니 도운 기특한 중학생들

등록 2021.11.29 21:44 / 수정 2021.11.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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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지 수거 할머니'를 돕기 위해 바람에 날리는 폐지를 줍고, 손수레를 밀고 끈, 기특한 청소년이 있습니다. 이들이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도 밝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수영구의 한 골목길입니다. 학생들이 손수레 주위를 둘러싸고 걸어옵니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다른 학생들은 폐지를 담은 박스를 안고 따라갑니다. 

골목길을 빠져나와 횡단보도도 건넙니다. 무거운 폐지 더미를 머리에 올린 채 따라가는 학생도 보입니다. 

이종열 / 목격자
"(수레를) 밀고 가는 아이들도 있었고, 앞에서 끌어주는 아이들도 있었고. 그렇게 호위하듯이…."

지난 15일 낮 3시반쯤 부산 망미중학교 중학생들이 폐지 수거 할머니를 돕는 모습입니다. 강풍에 폐지가 날리자 학생들이 달려와 돕기 시작했고, 이렇게 모인 학생만 14명에 이릅니다.

신윤정 / 망미중학교 3학년
"바람도 좀 불었고 폐지가 너무 많이 쌓여있어서, 저랑 제 친구가 가서 먼저 돕다가 친구들이 모이고..."

학생들은 폐지를 주운 뒤에도 무거운 손수레를 끄는 할머니를 외면하지 못했습니다.

학생들은 인근 고물상까지 30여 분 동안 수레를 밀고 끌며 할머니를 도왔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할머니를 도운 기특한 중학생 14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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