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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선대위 혼선·패싱 논란에…이준석 "여기까지" 남기고 잠적

등록 2021.11.30 21:05 / 수정 2021.11.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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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취소 공지하고 보고는 받아


[앵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영입 문제에 뿌리를 둔 국민의 힘 내분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급기야 이준석 대표가 어젯밤 SNS에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짧은 글을 남기고 잠적했습니다. 오늘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주지 않는데 대한 단순한 섭섭함의 표시인지, 윤석열 선대위 구조 자체에 대한 전면적인 비토인지는 아직 명확치 않습니다. 권성동 사무총장이 오늘 이 대표를 만나러 갔지만 30분을 기다리다 그냥 돌아갔습니다. 대선을 불과 백일 남긴 시점에서 윤석열 호 여기저기서 물이 새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민의 힘 내홍 사태 먼저 집중적으로 보도하겠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이 서울 노원구 이준석 대표의 지역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사무총장
"연락이 안 돼서 지역 사무실에 계신가 하고 찾아왔습니다."

어젯밤 이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쓴 뒤 잠적하자, 윤석열 후보의 지시를 받고 찾아온 겁니다.

이 대표는 오늘 이후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휴대전화도 하루종일 꺼져있었습니다.

인선과 일정 조율 과정에서 내용을 공유하지 않았다는 이른바 '패싱논란'에 불만을 표출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지만 권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사무총장
"이수정 교수 영입과 관련해선 이준석 대표님에게 사전에 다 말씀을 드리고, 저도 후보도 전화를 드려서 논의했습니다."

권 총장은 이곳에서 30여분 동안 기다렸지만, 끝내 이 대표와 연락이 닿지 않아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권 총장은 "이 대표에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드리겠다"며 "기회가 되면 내일 다시 만날 계획" 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오늘 윤석열 후보에게 어떤 연락도 받은 적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기본적인 당무 보고는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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