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서울 중증병상 91% '포화'…"인력확충 없는 재택치료 난관"

등록 2021.11.30 21:18 / 수정 2021.11.30 21:2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제 서울의 중증병상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빅5로 불리는 대형 병원에서도 남은 병상이 단 6개뿐입니다. 다급한 정부가 재택치료 확대 카드를 해결책을 내놨지만, 집에 있다가 갑자기 상태가 나빠질 경우 대책이 있느냐는 비판이 현장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치료 중인 60대 A씨. 산소포화도가 입원기준인 94% 이하로 떨어졌지만, 남은 병상이 없어서 구급차에서 산소투여를 받고 위급상황을 간신히 넘겼습니다.

장은아 / 명지병원 재택치료지원센터 부센터장
"저희 입장에서는 최소 환자가 숨이 차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질 때 산소통이라도 갖다주면…."

재택치료는 환자가 스스로 체온과 산소포화도 측정까지 해야 하는데, 하루 2번 모니터링하며 이를 설명하고 응급상황까지 책임지는 것은 고스란히 의료진들의 몫입니다.

재택치료 관리병원 관계자
"우리가 전화로, 영상통화로 해서 설명해드려요. 한계가 있잖아요."

그러나 인력확충 방안은 막막한 상황입니다. 서울은 한 달 새 재택 환자가 5배가량 늘면서 자치구마다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렸지만 쉽지 않습니다.

장은아 / 명지병원 재택치료지원센터 부센터장
"간호사들이 급여 많은 쪽으로 움직이죠. 병원에 재택을 지원하는 간호인력이 적어지는 거예요."

중증병상 가동률은 전국적으로 하루 새 또 늘어나, 서울의 경우 90%를 넘겼습니다.

고령층 확진자가 늘면서 다음주 위중증 환자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현장에선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단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