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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확진' 체코 대통령, 아크릴박스 안에서 총리 임명…"마이크로 대화"

등록 2021.11.30 21:42 / 수정 2021.11.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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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에 확진됐던 체코는 대통령이 투명 부스 안에서 새 총리를 임명하는 초유의 임명식을 열었습니다.

웃지 못할 체코 상황을, 송무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대통령 집무실 한 켠에 투명한 부스가 설치됐습니다. 의료진과 함께 나타난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부스 안에서 신임 총리를 임명합니다. 대화도 마이크를 이용해 나눕니다.

브라티슬라프 마이나르 / 체코 대통령실장
"임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직위를 남용하지 않을 것을 선서합니다."

페트르 피알라 / 신임 총리
"선서합니다."

제만 대통령은 지난주 코로나19에 확진돼 입원했다가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2주 동안의 격리 기간이 남아 있다보니,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묘안을 냈습니다.

지난 달에도 건강 악화로 46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 퇴원 하루 만에 코로나에 걸려 다시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최근 체코에서는 하루 평균 2만 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는데다, 오미크론 변이까지 보고됐습니다.

전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크리스마스 야외 시장까지 문을 닫았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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