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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론조사] 정권교체·재창출 여론, 후보 지지와 불일치…이유는

등록 2021.12.01 21:09 / 수정 2021.12.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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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조선일보 여론조사] 후보 리스크가 문제


[앵커]
그런데, 이번 저희 조사에서 의미있게 볼 대목이 있습니다. 정권 재창출을 바란다면서도 여당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76.2% 수준에 머물렀고 정권 교체가 바람직하다면서도 야당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68.3%에 그쳤습니다.

박성제 기자! 정권 교체, 또는 재창출 여론과 여야 후보 지지율이 이렇게 다르게 나타난 이유는 어떻게 분석이 됐습니까?

[기자]
그래서 저희가 한 발 더 나아간 질문을 해봤습니다.

정권 재창출을 기대하면서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 '언행과 도덕성 문제'를 지적한 비율이 55.9%로 과반을 넘었습니다.

'자질과 능력 부족'은 16.4%, '정책과 공약 부족'을 꼽은 응답은 10.4%였습니다.

반대로 정권 교체를 기대하지만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이유는 뭐였을까요? '자질과 능력 부족'이 42.9%로 가장 많았습니다.

윤 후보의 경우 부인과 장모와 관련된 의혹도 불거진 상태인데, '후보 본인이나 가족이 비호감이기 때문'이란 응답은 7.6%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이 후보는 도덕성 문제가 윤 후보는 자질과 능력 때문에 각각 정권 재창출과 정권교체 여론에 못 미치고 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대선의 또 다른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 바로 단일화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여러차례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심 후보 공언처럼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가 없고 대신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했을 경우 윤 후보가 이 후보를 10%p차로 앞 설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이렇게 박빙 승부가 예상됐습니다.

이번에는 단일화가 성공할 경우 표심이 어떻게 이동하는 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심상정 후보 지지자들이 이재명 후보로 가는 건 19.6%였지만, 안 후보 지지자의 경우 40.3%가 윤석열 후보쪽으로 흡수됩니다.

단일화 효과는 윤석열-안철수 쪽이 더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또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지지 후보가 없다, 혹은 모르겠다'는 이른바 '무당층' 비중이 여전히 높았는데요.

특히 20대는 무당층이 43.8%, 30대는 38.8%나 됩니다. 여야 후보 할 것 없이 2030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20대 여성 이른바 '이대녀'가 심상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22%로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을 훌쩍 뛰어 넘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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