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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침부터 술 마시며 음주운전하던 40대 검거

등록 2021.12.01 21:36 / 수정 2021.12.0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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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에서 시민이 붙잡아


[앵커]
아침부터 학교 앞에서 음주운전을 한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천만다행으로,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챈 운전자가 추격 끝에 차를 세우면서 일단락 됐습니다. 40대 남성 손엔 소주병이 들려 있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오전 10시쯤. 서울 동작구의 한 터널 안, 갑자기 차 한 대가 끼어들더니, 비틀거리며 차선을 넘나듭니다.

음주운전을 의심한 뒷차 운전자가 앞으로 가 막아보지만, 골목으로 달아납니다.

주변에 있던 또 다른 시민까지 가세해 가까스로 차를 멈춰세웠습니다.

40대 운전자는 차밖으로 나와 횡설수설합니다.

운전자
"왜 이래요? 아니 뭐 친구처럼 왜 이래요?"

차 안팎엔 술냄새가 진동하고, 운전석 옆엔 반쯤 남은 소주병이 놓여 있었습니다.

추격 시민
"사고 날 뻔했는데 피했는데 이상하더라고요. 보니까 차에 소주 있고. 술 냄새가 엄청 나고. 큰일날 뻔 했어요."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 운전자는 한 손에 플라스틱 소주병을 들고 술을 마시며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격 시민
"(운전 중) 컵홀더 쪽에 있던 소주를 그냥 마시더라고요. 이미 반 병 이상 비워져 있는 거예요."

이 운전자는 초등학교 스쿨존에서도 음주운전하며 과속과 신호 위반을 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달아나다 보니까 어린이 보호구역에 이제 걸쳐서 달렸겠죠."

경찰은 이 운전자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보복 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 등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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