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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北 코로나 대응 문건 "적들, 비루스 묻은 1달러 띄워 보내"

등록 2021.12.01 21:49 / 수정 2021.12.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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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내부 문건 입수


[앵커]
북한 관련 단독 보도로 이어가겠습니다. 코로나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한 작년초 북한의 기관들은 "적들이 의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북한에 유입시킬수 있다"며 사상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하기보다 체제 안정을 위해 음모론을 퍼뜨렸다는 건데 저희가 그 해당 문건을 입수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권은영 기자가 정리하겠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던 지난해 2월.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는 '코로나가 외부 탓'이라는 인식을 심으라는 교양자료를 각급 당 조직에 내려보내며 사상 교육을 지시했습니다.

"우리 국가최고지도부를 해치기 위해 생화학물질을 사용하려던 세력들이 코로나 확산 기회를 이용하려 한다" "적들의 코로나 전파책동을 막기 위한 투쟁이 치열한 계급투쟁"이란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우리의 경찰에 해당하는 국가보위성은 고위 간부들에게 "탈북자들이 바이러스로 오염된 1달러 지폐를 서해바다로 떠내려보낸다"는 보고까지 올립니다.

지난해 3월 선전선동부 문건에는 "적들이 의도적으로 바이러스를 들여보내려고 책동할 수 있으므로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가 적혀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코백스 등이 제안한 백신 지원을 거부하고 체제 옹호를 위한 내부 통제만 강화하고 있었던 겁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경제적인 어려움이 전염병과 겹치면 김정은 체제가 전복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음모론을 통해 주민들을 선동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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