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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미크론 첫 확진 부부 "방역택시 탔다" 거짓말 파문

등록 2021.12.02 21:04 / 수정 2021.12.0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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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한 지인은 수백 명 교회 모임 참석


[앵커]
국내 오미크론 첫 확진자인 40대 목사 부부가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 부부는 인천공항에서 집까지 방역택시를 탔다고 진술했지만, 실제로는 30대 지인이 운전한 차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차량을 제공한 이 지인은 역학조사에서 누락됐고,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닷새 동안 교회 모임에 참석하는 등 자유롭게 일상 생활을 해서 연쇄감염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어서 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씨 목사부부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 부부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역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 조사결과 지인 B씨의 차를 타고 귀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
“뒤늦게 운전을 해준 지인에 대한 존재가 알려지는 바람에 초기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B씨는 목사 부부가 확진되자 스스로 검사를 해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의심 증상이 시작된 지난달 28일까지 닷새동안 일상생활을 한 뒤 29일 확진됐습니다

B씨는 28일 교회에서 열린 외국인 교육도 참석했는데, 당시 교회 방문자는 외국인과 교인 등 800명이 넘었습니다.

교회 관계자
“외국인들, 러시아 예배가 따로 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방역당국은 A씨 부부의 접촉자 55명과, 지인 B씨의 접촉자 79명 등 134명을 추적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거짓말을 한 A씨 부부를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부산에서도 A씨 부부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시민 3명이 확인돼 오늘부터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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