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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비자물가 3.7%↑ '10년 만에 최고'…지갑은 더 얇아졌다

등록 2021.12.02 21:16 / 수정 2021.12.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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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밥상 물가와 기름값, 전월세 가격까지 요즘 안 오르는게 없습니다. 평균치로 보더라도 소비자 물가가 10년 만에 제일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보통 사람들의 지갑은 가만 있어도 더 얇아집니다. 연말에 코로나에, 내년은 좀 나아질까 기대합니다만 아무래도 소비심리가 더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오이 한개에 1600원으로, 1년 전의 두 배에 가깝습니다. 

갑작스런 한파로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수입 소고기값까지 오르면서 밥상 물가가 들썩이고 있는 겁니다. 

박아름 / 서울 용산구
"된장국이나 이런거 끓여먹을 때 호박이 2개에 5000원, 이렇게 되다 보니까, 너무 비싸다 보니까, 사먹기가 선뜻 손이 안가는 상황이죠."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3.7% 오르며 약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12일 단행된 유류세 인하가 현장에서 반영되지 않으면서 석유류가 35% 넘게 뛰었고, 외식 물가와 집세, 공공요금 등 안 오른 게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여전한 가운데 경기 회복은 안갯 속이고, 국민들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3분기 우리 경제는 0.3% 성장에 그쳤고, 실질 구매력 지표인 국민총소득은 2분기보다 0.7% 감소했습니다. 5분기만의 마이너스 전환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고요, 체감 경기를 비롯한 전체적인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서 스테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충격까지 커지면서, 올해 정부 목표치인 4% 성장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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