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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음주 뺑소니에 60대 가장 참변…'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까지

등록 2021.12.02 21:26 / 수정 2021.12.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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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취상태에서 추돌 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운전자가 사고 현장에 되돌아와 피해 차량을 재차 들이받으면서, 피해자가 사망했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뺑소니도 모자라 사고 당시 아내가 운전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톤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트럭을 받고 달아납니다.

피해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부서진 트럭을 살피는데, 7분 뒤쯤 되돌아 온 트럭이 운전자를 치고 또다시 달아납니다.

지난달 18일 저녁 전남 장흥의 한 터널 앞에서, 60대 A씨가 트럭을 몰고 60대 B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했습니다. 

A씨는 당시 만취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두번째 사고 10분 뒤 A씨의 아내가 자신이 운전했다며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2시간에 걸쳐 블랙박스와 CCTV 분석한 결과 가해차량 운전자 A씨가 운전자를 바꿔쳐 자수한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A씨는 운전자 바꿔치기는 인정하면서도, 가드레일을 받은 줄 알았다며 뺑소니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어이없는 사고로 가장을 잃은 유족은 울분을 터트립니다.

유족
"더 황당하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죠. 어떻게 뺑소니 사망 사건에도 모자라서 그렇게까지 사람이 추악해질 수 있는지…."

가해차량 운전자인 A씨는 뺑소니에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결국 구속됐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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