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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만 "韓美, 대만해협 평화·안정 첫 언급에 감사"

등록 2021.12.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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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대만해협' 언급이 처음으로 나오자 대만 정부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3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어우장안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미한안보협의회 공동성명에서 처음으로 대만해협이 언급된 것에는 각별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한국이 지난 5월 정상회의 공동성명 언급 뒤 다시 공개적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관한 입장을 내놓은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어우 대변인은 "대만은 동아시아 제1열도선의 핵심 자리에 있어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매우 관건이 되는 곳"이라며 "대만은 미국, 한국 등 이념이 가까운 나라들과 협력을 심화해 민주, 자유, 인권 등 공동의 가치를 공동으로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1열도선은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필리핀, 믈라카 해협을 잇는 대중 방어선이다.

2일 제53차 SCM 직후 발표된 한미 국방장관 공동성명에는 "양 장관은 2021년 5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간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반영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SCM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된 언급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미국이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을 견제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다만 중국 정부나 관영매체들은 이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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