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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이준석과 울산서 회동…"100년에 나올 당대표와 대장정"

등록 2021.12.03 21:11 / 수정 2021.12.0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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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대선 정국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가 당무를 거부한채 지방에서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가려 윤석열 후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선거운동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조짐이 보이자 결국 윤 후보가 이 대표를 만나러 울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조금 전까지 저녁식사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스튜디오로 들어왔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취재기자 불러 보겠습니다.

이채림 기자, 두 사람이 몇시 쯤 만났습니까?

[기자]
네. 두 사람은 7시반쯤부터 이곳 한식당에서 한시간 40분 가량 만찬을 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 등 4명이 배석한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 대표의 잠행 일정을 화제로 삼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습니다.

잠행 나흘째인 이 대표는 여전히 윤 후보 측근들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수습을 위해 울산까지 온 윤 후보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늘 감탄한다"며 이 대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100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하는 젊은 당대표를 제가 대선 후보로서 함께 대장정을 간다는 거 자체가 제가 굉장히 운이 좋은..."

윤 후보는 "선거운동보다 이 대표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오늘 일정을 비워뒀고, 다음주 월요일 선대위 출범식을 당 대표 없이 할 순 없다며 직접 설득에 나섰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공개적으로 자신의 험담을 한 윤 후보 측근을 인사 조치하라고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이 얘기가 좀 나왔을까요?

[기자]
네. 이 대표는 오전에 제주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대위 내 소통에 문제를 만들고 있는 이른바 '윤석열 후보측 핵심관계자'가 갈등의 핵심이라며, 이런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도대체 우리 후보의 눈과 귀를 막은 사람이 누구인지 저는 알고 싶습니다. 근본적으로 원인부터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이 대표는 특히 "홍보비를 해먹으려 한다"고 자신을 험담한 '핵심 관계자'의 인사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윤 후보는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고, 핵심관계자가 누군지도 모르겠다는 입장이어서, 이 부분이 먼저 정리가 돼야 갈등의 매듭이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 갈등으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2주만에 11%p나 좁혀진 여론조사도 오늘 나왔는데, 초재선 의원들은 "정권교체가 물 건너갈 수 있다"고 우려하며 양측에 '원팀'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하는 집단 성명을 냈습니다.

울산에서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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