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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입국시 10일 격리에 신혼부부 '날벼락'…여행업계 다시 '긴장'

등록 2021.12.03 21:20 / 수정 2021.12.0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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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예식장 피해'를 호소했던 예비 부부들이 이번엔 '신혼여행' 피해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오늘 자정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열흘간 격리가 시작되면서, 외국에서 여행 중인 부부는 예정에 없던 격리를, 여행 계획 중인 이들은 위약금을 걱정해야하는 건데요.

이유경 기자가 이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괌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31살 정기호씨, 오늘 새벽 귀국하자마자,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정기호
"'당신이 자가격리를 해야합니다'라는 사실을 저도 인천공항에 와서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알게됐습니다."

예정에 없던 휴가를 열흘 더 쓰게된 탓에,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정기호
"업무를 분담해야되는 직장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먼저 앞서더라고요…손실에 대한 최소한의 대책이 마련된 가운데 (정부조치가) 내려지면 더 타당하고 좋을 것같다…"

예비부부와 신혼부부 등이 가입한 커뮤니티에도, 몇백만원에 달하는 항공료와 숙박료 등에 대한 위약금을 물게됐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이 줄을 잇습니다.

여행업계도 다시 '하늘길'이 닫힐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격리조치는 16일까지 2주동안 적용되지만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내년 1,2월 이후 출발 예약자들이 더 많거든요. 당장 예약 취소보다는 여러가지 주변 상황들을 보면서 결정하게 되지 않을까"

해외여행에 치명적인 자가격리가 부활하면서 모처럼 활기를 찾았던 여행심리가 다시 고개를 숙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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