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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열기 식는 부동산…대출 규제에 거래 급감, 미분양 속출

등록 2021.12.03 21:32 / 수정 2021.12.0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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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심리 '꽁꽁'


[앵커]
끝을 모르고 치솟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주택 매수세가 움츠러들면서 거래가 뚝 끊겼고, 지방 외곽지역엔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습니다. 시장 변화 요인 중 하나로 대출 규제가 지목됩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5000여 세대가 모여있는 서울 중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하반기 들어 매매가 줄더니, 지난달엔 단 한 건도 거래가 안됐습니다.

공인중개사
"매수할 사람들이 너무 올라버리니깐 엄두가 안 나는 거죠. 대출도 그렇고. 일단 좀 지켜보는 관망으로."

지난 10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7만 5290건. 한 달 전보다 7.8%, 일 년 전보단 18.8% 줄었습니다.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더해져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겁니다.

실제 서울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3,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매수 위축세 확산으로 지방을 줌심으로 미분양 주택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내년 대선까지는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아직 집값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내년 대선이랑 입주 물량이 적어지는 부분들,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 이슈가 있기 때문에, 억눌렸던 수요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요인"

전문가들은 근본적 공급 부족과 전세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한, 주택 시장 상승세의 반전 시점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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