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바닷속 단풍 절정'…산호초 붉게 물든 해중공원의 가을 풍경

등록 2021.12.03 21:44 / 수정 2021.12.03 21:5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코 끝에 전해지는 찬 기운이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데요. 육지보다 계절이 2달 정도 늦은 바다는 지금이 한창 가을이라고 합니다. 울긋불긋한 산호가 마치 가을 단풍을 연상케하는, 바닷 속으로 가보시죠.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 사근진 앞바다입니다. 다이버들이 수심 30m 바닷속으로 잠수하고, 난파선을 중심으로 한 해중공원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군락을 이룬 부채뿔산호가 단풍이 물든 것처럼 붉은 자태를 뽐내고, 줄무늬 범돔은 산호초를 누비며 먹이를 찾습니다.

먹이 활동을 하는 산호폴립이 하얀 꽃밭을 연상시킵니다. 바닷속 풍경은 사계절 가운데 가을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해중공원 방문 다이버
"굉장히 색상이 아주 붉어요. 아름답죠. 가을 같은 경우는 열대성 어종, 다양한 열대성 어종이 꽉 차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바닷속 계절은 육지보다 2달 정도 느려 지금이 가을의 절정기입니다.

가을이면 수중 플랑크톤이 대량 증식하는 시기라, 산호의 먹이 활동이 활발해 산호군락도 가장 풍성해집니다.

권봉오 /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교수
"계절이라고 하는 것은 온도 차이가 생기는 것이거든요. 물은 천천히 데워지고 천천히 식는 성질이 있어, 계절 차이가 있는거죠."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12월. 동해안 바닷속은 단풍처럼 화려하게 물들며 가을 정취가 절정을 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