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이준석과 화해한 윤석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수락"

등록 2021.12.03 22:50 / 수정 2021.12.03 22:5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 후 취재진 앞에서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3일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울산 울주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찬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의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統轄)·조정하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의 영입 과정에서 빚어진 마찰로 이 대표와 윤 후보 측 사이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국민의힘이 선대위 공식 출범을 사흘 앞두고 극적인 타협을 한 셈이다.

윤 후보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 조정에 대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를 잘 이끌어갈 것"이라며 "김병준 위원장도 김종인 위원장이 선대위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와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사실상 '김종인 원톱 체제'로 선대위 전권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윤 후보와 이 대표 등의 회동은 이 대표가 선대위 인선 등에 반발하며 사실상 당무를 거부하고 전국을 순회한지 나흘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윤 후보와 이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윤 후보 측인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이 대표 측인 임승호 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들은 특히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가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후보자의 당무우선권에 대해선 "후보자는 선거에 있어서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대표에 요청하고, 당대표는 후보자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해석하기로 결정했다.

또 "세 사람은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일체가 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곧바로 상경하지 않고 다음날인 4일부터 부산에서 본격적인 합동 선거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