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종로, 이번엔 '아이언맨 李·시민수호자 尹'으로 '벽화 배틀'

등록 2021.12.04 19:17 / 수정 2021.12.04 19:2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서울 종로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그림이 그려진 이후, 이 곳은 정치 벽화 논란이 빚어졌었는데요, 오늘은 아예 벽화 대결이 벌어졌습니다. 이제 예술로 비방이 아닌, 정치적 의사를 건전하게 표현하자는 의미에서입니다.

어떤 그림들이 그려지는지, 송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상에 없던 '아트 배틀'을 시작합니다."

흰색과 검은색으로 나누어진 중고서점 벽, 오른쪽은 예술가 '닌볼트'가, 그 왼쪽은 화가 '탱크시'가 맡아, '벽화 대결'을 벌입니다.

닌볼트 / 예술가
"지지하는 후보를 미화해서 그려서 투표도 많이 해 주시고 투표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탱크시 / 예술가
"제가 지지하는 당의 후보님께서 우산을 들고선 그을음을 막아주는 그런 형태로 표현…."

아직 벽화가 완성되진 않았는데요, 이재명 후보 지지 측인 닌볼트는 유명 영화를 패러디해 '아이언맨 이재명'의 내용으로, 윤석열 후보 지지 측인 탱크시는 유명 그라피티를 패러디해 '시민 수호자 윤석열'을 표현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벽화 대결'에 나선 건, 정치적 비방을 멈추고, 예술을 통해 건전한 지지 활동을 벌이자는 취지에서입니다.

선데이 킴 / '벽화 대결' 기획자(굿플레이어 대표)
"좌우 진영의 갈등이 심했지 않습니까. (지난 7월) 그 그림을 보면서 굉장히 화가 많이 났어요."

내년 6월까지 벽 사용권을 얻어놓은 주최 측은 벽화 공간을 예술을 통한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