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대출규제가 갈라놓은 서울 집값…강북 '주춤' vs 강남 '꿋꿋'

등록 2021.12.04 19:19 / 수정 2021.12.04 19:2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대출 규제에 금리인상까지 더해지며 최근 서울 주택 시장이 움츠러들었습니다. 이 와중에 집값 양극화는 심화하고 있는데요.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강북 지역은 가격 상승세가 멈춘 반면, 강남권 고가단지는 거래절벽 속에서도 여전히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해부터 전용 59㎡형이 2억 원 넘게 올랐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매수세가 주춤해지더니 최근엔 2200만 원 내린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공인중개사
"대출 규제 영향이 가장 크죠. 2000~3000이든 내려서 거래하려는 매도자들이 생기는 건 사실인데"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 6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강북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0%로, 1년 반 만에 상승을 멈췄습니다.

반면 강남권에선 상승폭 감소가 더딥니다. 여전히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초구의 한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45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15억 원이 넘는 고가 주택은 이미 재작년 부터 대출 자체가 불가능했던 만큼, 규제 효과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서진형 /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
"기조 자체가 다주택자 규제잖아요. 그러다 보니 수요자들은 똘똘한 한채로 움직이기 때문에 강남3구와 이외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될"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 양극화가 다시 시장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