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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 "비천한 집안" 발언에 野 "가난하면 형수에 쌍욕?"

등록 2021.12.05 18:52 / 수정 2021.12.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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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큰형은 '절단 다리' 공개


[앵커]
이재명 후보가 어제 자신을 "비천한 집안 출신"이라고 말한 걸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조카 살인 변호와 형수 욕설 등 가족과 관련한 여러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됐는데, 야당에선 "가난해도 올곧게 산 수많은 국민을 모욕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서민 애환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당답다"고 되받았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가 가난한 집안 출신을 강조하며 형수 욕설 논란 등에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옵니다. 그러나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습니까?"

이 후보는 청소노동자로 일하다 사망한 여동생과 건설 현장에서 사고로 한쪽 다리가 절단된 맏형도 언급했는데, 맏형은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모 씨 / 이재명 후보 맏형
"아버지 원을 아들(이재명 후보)이 풀었죠"

가난한 집안형편이 셋째 형과의 불화 등으로 이어졌다는 호소였지만, '비천한 집안' 발언은 여야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야당에선 "가난하다고 형수에게 욕설하고 살인자를 변호하냐"며 "가난을 모욕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청소부와 요구르트 배달 등 특정 직업을 비천하다고 한 이 후보의 인식 자체가 천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땀 흘리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국민을 비하한 발언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서민 애환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노동자 책임만 따지는 반(反)노동 후보의 선대위라서 서민의 애환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고민정 의원은 "진흙탕에서 뒹굴며 산 이 후보에게 마음을 열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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