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원톱'체제의 윤석열 선대위가 출범하면 후보 선출 뒤 한 달 만에 선거조직이 본궤도에 오르는 건데, 출범식을 하루 앞둔 오늘 공동선대위원장 등 추가 인선이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공동선대위원장에 의사이자 TV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유명한 함익병씨를 인선했다가 과거 함씨가 여성을 폄하하는 발언을 한게 논란이 되자 3시간만에 보류했습니다.
박성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출범식을 앞두고 오늘 발표된 선대위 인선은 총 11명입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민주당 출신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현직 의사인 함익병 원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윤 후보 측은 "중도 확장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지만,
이양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함익병 원장은) 비정치인이시고요. 서민들의 이야기를 대변을 많이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곧바로 검증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로 SNS에서 큰 인기를 끈, 37살 사업가 노재승 씨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습니다.
노재승 (지난 3월28일)
"(오세훈 후보는) 여러분들이 가족들과 나들이하고 가장 사랑하는 여가 공간인 한강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었습니다."
선대위 실무를 책임지는 총괄상황본부장 자리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추천한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맡기로 했고,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등도 추가 합류하면 김종인 '원톱' 체제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선대위 주도권을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뺏겼다"며 "윤석열 후보는 조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승래 /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반창고 땜방 선대위 출범을 앞둔 윤석열 후보는 오히려 리더십의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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