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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차장 "고발사주는 대장동 넘는 국기문란" 발언 논란

판사 "그만하라"
  • 등록: 2021.12.05 오후 19:09

  • 수정: 2021.12.05 오후 19:12

[앵커]
손준성 검사의 두번째 구속영장까지 기각되면서 공수처가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TV조선 취재 결과, 여운국 공수처 차장이 영장심사에서 '대장동 사건은 한낱 경제 범죄'고 '고발사주 의혹은 국기문란'이라고 주장하다가 판사에게 제지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영장에는 손 검사를 고발 사주의 최윗선이라고 적시했는데, 정작 영장심사에서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했다는 취지로 주장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준성 검사의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에는 공수처 2인자인 여운국 공수처 차장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여 차장은 "고발 사주 사건이 대장동 수사보다 훨씬 중요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대장동 사건은 한낱 경제 범죄'라는 취지의 주장도 두 차례 이상 했는데, 영장전담판사는 "그 말씀은 그만하라"면서 여 차장의 발언을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을 '윤석열 검찰'이라고 표현하면서, 고발사주 의혹의 최윗선은 '윤석열 검찰'이라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영장 범죄사실엔 고발 사주의 최윗선을 손 검사라고 명시하고서 영장 심사에서는 다른 주장을 펼친 셈입니다.

공수처는 또 '수사 방해'라는 프레젠테이션 화면까지 준비해 손 검사의 인권위 진정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앞서 손 검사 측은 "여 차장이 여당 의원과 전화 통화 등으로 유착됐다"면서 여 차장의 수사 배제를 요청했었습니다.

여 차장은 영장심사 당시 발언과 관련한 TV조선 질문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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