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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식판에 맨밥과 김, 김치만"…격리장병 부실 급식 또 폭로

등록 2021.12.05 19:12 / 수정 2021.12.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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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부대에서 코로나로 격리된 병사에 대한 급식이 부실하다는 폭로가 또 나왔습니다. 한 육군 장병이 맨밥과 김치, 김만 배식받은 식판을 SNS에 공개한 겁니다. 군은 재발 방지를 위해 애쓰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데 시청자 여러분께서 사진을 보시고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육군 5군단 5공병여단 소속 격리 장병이 받은 저녁 식판입니다.

맨밥과 김 한 봉지, 김치가 담겨 있고 국 칸과 반찬 칸은 비었습니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SNS에 이 사진을 제보한 장병은 "국은 없었고, 닭고기는 있었는데 양이 부족해서 다수 인원들이 먹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5공병여단은 이에 대해 "국은 당시 메뉴에 편성되지 않았고, 통합 격리실은 자율배식이라 선호 메뉴인 닭간장오븐구이가 조기 소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SNS에는 같은 부대 장병이 지난 달 초에도 격리 장병들에게 밥과 동그랑땡, 김만 배식됐다는 추가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격리 장병들의 부실 급식이 문제가 돼 국방부장관이 사과를 한 바 있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지난 4월)
"급식 부실, 열악한 시설 제공, 입영장정 기본권 보장 미흡 등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

군은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장병들은 말로만 재발 방지를 외치는 것 같다며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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