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포커스] '실전 훈련' 공개한 경찰, '현장 대응' 나아질까

등록 2021.12.05 19:17 / 수정 2021.12.05 20:4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인천 흉기 난동 현장 등에서 경찰의 부실 대응이 논란을 빚자, 경찰이 자구책을 마련했습니다. 체포와 제압 같은 실전 훈련을 강화하고 전기 충격기를 개발하는 등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제는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오늘의 포커스는 차순우 기자가 경찰의 현장 대응 역량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진지한 표정으로 실탄 사격 훈련을 하는 경찰관들. 손에 든 권총이 '격발' 신호화 함께 불을 뿜습니다.

"탕! 탕!"

지난달 인천 흉기 난동 사건으로 경찰 현장 대응능력이 논란이 되자 경찰 당국이 신임 순경을 상대로 실전 대응 훈련을 실시 한 겁니다.

흉기를 든 범죄자 제압-검거 훈련도 이뤄졌는데...

"칼 버려! 칼 버려! 좋아 머리 때리지 말고!"

손에 쥔 건 실전 삼단봉이 아닌 스펀지 막대였고,

"얍!"

훈련도 보여주기식이라는 논란만 불거졌습니다.

A씨 / 경찰 무술 지도관
"형식적인 거죠. 실제 이제 이 학생들 또 경찰학교에서 훈련을 받게 되면 강력하게 실제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거든요"

고강도 훈련이 유명한 미국 LA 경찰은 신임 경찰관 훈련에서 범인 검거용 전기 충격기를 직접 쏘고, 맞아도 보는데....

"으악! 으으... 견뎌 견뎌"

강도 높은 체력 훈련부터 총기 사용, 격투술까지 성별 구분 없이 실전처럼 이뤄집니다.

훈련 시간도 LA 경찰국의 경우 실무 교육과 체력 훈련 시간은 255시간으로, 우리 경찰 실전 체포나 총기 수업 56시간보다 4배 이상 많습니다.

최준선 / 한국체대 경찰무도교육원장
"틀에 박혔다는 거죠. 교과서적이고. 언제나 교과서적이고…"

경찰청장은 최근 전국 지휘관 회의를 열어 체질 개선을 약속하고, 일선 경찰엔 과감한 물리력 사용을 주문했습니다.

김창룡 / 경찰청장 (지난 1일)
"신입 교육 단계에서 부터 실전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흉기 소지 피의자를 과감하게 제압할 수 있도록…"

실제로 최근엔 김해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을 실탄을 쏴 제압하는 등 일부 변화된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우리 실정에 맞는 전기 충격기를 개발하고 경찰 직무 수행 중 피해 발생시 형사 책임 면책까지 논의되는 상황.

경찰이 이번엔 제대로 환골탈태할 수 있길 국민은 기대합니다.

뉴스7 포커스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