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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트코인 한때 20% '뚝'…가상화폐 시총 1/5 증발하기도

등록 2021.12.05 19:19 / 수정 2021.12.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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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순식간에 20%가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다른 코인들도 동반 하락했다가 일부 반등세를 타긴 했습니다만, 투자 전문가의 부정적 발언에 흔들리고, 오미크론 출현에 추락하는 등 가상화폐의 취약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어제 오후 3시쯤 순식간에 20% 넘게 떨어지며 9월 이후 최저치인 4만2000달러 선에서 거래된 후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7000만원 대에서 5600만원까지 추락한 뒤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비슷한 시각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한때 15% 넘게 급락했다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순식간에 5분의 1이 사라지며 2조2000억달러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는 분석입니다.

또 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가속화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시중 유동성이 축소될 거란 우려도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투자 전문가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더웨이 부회장이 한 금융 컨퍼런스에서 "자본시장 버블이 IT 버블보다 심각하다"며 "가상화폐는 존재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경고한 것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서 또다시 크게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이 이번 가격 급락의 가장 중요한 원인…."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급락세를 보인 비트코인 150개를 약 86억원에 '저가 매수'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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