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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출규제·금리인상 부담…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율 연중 최저

등록 2021.12.06 14:12 / 수정 2021.12.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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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 연합뉴스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부담으로 서울 아파트의 경매 낙찰율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는 45건 중 17건이 유찰돼 낙찰율 62.2%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낙찰가율도 10월(119.9%)에 비해 12.0%p 하락한 107.9%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역대 최저치인 2.8명이었다.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최근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가계대출 규제가 잇따르자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420건으로 이 중 751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52.9%로 전월(55.9%) 대비 3.0%p 하락했다. 낙찰가율도 전월(106.2%) 대비 2.0%p 낮은 104.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 보다 1.0명 부족한 5.6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 평균 응찰자 수 등 모든 지표가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역별로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62.8%로 전월(75.0%)에 비해 12.2%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전월(120.1%) 대비 8.2%p 낮은 111.9%를 기록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76.0%로 전월(72.5%) 보다 3.5%p 상승했고, 낙찰가율(109.2%)과 평균 응찰자 수(7.4명)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의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표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6건이 공시가격 1억원을 넘지 못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101.2%), 대구(99.7%), 울산(108.2%)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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