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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곧 기말고사인데 접종 어떡해"…학생들, '2월 방역패스' 반발

등록 2021.12.06 21:15 / 수정 2021.12.0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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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아직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 청소년, 특히 학생들입니다. 당장 식당·카페는 그렇다쳐도 내년 2월1일부터는 학원이나 독서실도 방역패스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그 전에 접종이 끝날 수 있을지가 걱정이지요. 때문에 벌써부터 방역패스의 형평성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입시학원. 이번 겨울 특강은 아무나 들을 수가 없습니다.

학원 관계자
"2월부터는 백신 1,2차 접종을 하지 않으면 (수업을) 들을 수 없습니다"

내년 2월 1일 학원도 방역패스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내년 2월 방역패스 통과를 위해선 1월 중순까지 접종을 마쳐야 하는데, 1, 2차 접종 사이 약 4주 간격도 있어 12월 중순엔 1차 접종을 해야 합니다.

추선우 / 중2
"(방역패스 적용이) 서너 달 정도면 그래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8주니까 촉박한 느낌…."

대상은 만 12세부터 18세, 지금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2까지.

현재 이 연령대 1차 접종을 마친 학생은 2명 중 1명꼴, 접종 완료는 3명 중 1명이 채 안됩니다.

상당수 학부모는 여전히 부작용을 걱정하고...

학부모
"부작용 우려 때문에 (안 맞았는데) 도서관이나 학원에 못오게 한다는 건 (접종을) 강제하려는 움직임으로밖에 해석이 안 되고."

학생들은 다가오는 기말고사도 부담입니다.

서은준 / 예비 고3
"시험기간이 겹치면 아무래도 공부하기에 (백신 접종이) 영향이 있죠."

정부는 학생들이 기말 고사 후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과 의료기관을 충분히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방역패스는 부당한 차별이라기보다,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이다."

청소년 방역패스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엔 26만 명이 넘게 동의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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