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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월패드 해킹', 구식 수법에 당했다…경찰, 보안업체 3곳 조사

등록 2021.12.06 21:24 / 수정 2021.12.0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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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신형 아파트에 설치돼 있는 '월패드' 해킹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논란을 낳았죠. 월패드가 카메라로, 아파트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어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는데요, 이 해킹에 13년 된 구식 수법이 사용된 흔적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해킹에 이용된 인터넷 주소를 확인하고, 누구의 소행인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의 한 도시형 생활주택. 경찰은 지난달 말 이곳 월패드 해킹에 '웹 셸'이란 해킹 방식이 사용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보안이라든가 이런 게 취약하다는 거 알고, 저는 그냥 카메라 막아놨고요. 세대 내에 있는…"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도 웹 셸의 흔적이 나왔습니다. 

'웹셸'은 주로 공격 대상 웹서버에 악성 코드를 올린 뒤, 관리자가 이를 내리받아 실행하면 해커가 관리자 권한을 얻게 되는 해킹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2008년 2월 고객 1800만 명 개인정보가 유출된 '옥션 해킹' 사건 때 동원됐던 해킹 방식으로, 초보적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중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그렇게 어려운 방식이 아니어가지고요 쉽게 막을 수 있는데 (보안 프로그램) 업그레이드가 잘 안되니까…”

경찰은 조사결과, "공격에 사용된 IP 주소 6개가 모두 국내로 확인됐다"며, 관련된 보안업체 3곳을 특정하고 해커를 추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킹된 영상이 얼마나 유포됐는지를 확인하면서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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