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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우선'·金 '총괄'·李 '패싱방지' 역할분담 묘수…당헌서 해법 찾아

등록 2021.12.06 21:33 / 수정 2021.12.0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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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반창고 땜질" 평가절하


[앵커]
지금부터는 국민의힘 내부 상황으로 조금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주 금요일밤 이준석 대표와 화해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까지 영입하면서 복잡하게 얽혔던 매듭을 풀어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사람이 앞으로 선대위를 어떤식으로 끌고 갈 지 일종의 역할분담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 당헌에서 그 해법을 찾았다고 합니다.

이태희 기자가 그 내용을 자세히 전해드리고, 이어서 예고해드린대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여기로 모셔서 그간의 궁금했던 것들을 들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윤 후보는 당헌에 따라 김 위원장에 총괄권한을, 이 대표에겐 패싱방지를 보장했습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이 선대위를 총괄한다"며 당헌 95조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헌 상에 선대위원장이라는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총괄한다는 그런 규정이 있기 때문에…."

나흘 간 잠행했던 이준석 대표를 당무에 복귀시킨 건 당헌 74조에 대한 해석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 조항은 "대선후보가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 우선권을 갖는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대표가 갖는 권한을 후보에 이행하기 위해 대표에게 '사전 요청'을 하도록 해 패싱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 겁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후보는) 필요한 사무에 대해서 당 대표에게 요청하고, 당 대표는 후보자 의사를 존중하여 따르는 것으로…."

극적으로 타결점을 찾은 걸 두고 민주당은 "반창고로 땜질한 선대위"라고 평가절하 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결국 윤석열 후보가 두 분에게 굽히고 들어간 모양새가 됨으로써 모양은 좀 구겨진 셈입니다."

선대위를 이끌 윤석열 김종인 이준석 세 사람의 역할 분담은 마무리됐지만, 애매해진 김병준 위원장의 위상을 비롯해 아직은 갈등 요인들이 잠재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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