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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인터뷰]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게 듣는다

등록 2021.12.06 21:43 / 수정 2021.12.0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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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께 직접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지난주 중반 이후에 김위원장께서 국민의힘 선대위원에 참여하지 않겠다 이런 마음을 굳힌 것으로 취재가 됐고 실제로 그런 생각을 하신거 같은데 금요일에 극적으로 분위기가 바뀌지 않았습니까? 생각을 바꾸신 이유가 뭡니까?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그동안 사실 나름대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지냈는데 여러가지 개인적인 사정도 생각하고 선대위 구성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여러가지를 봤을 때 더이상 이제는 선대위에 나가서 활동을 안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당 쪽에서 집요하게 마음을 바꿨으면 어떠냐 하는 식으로 얘기를 해서 그래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하여튼 끊임없이 계속해서 시도가 있었고 주위 사람들 압력이 너무나 강해요. 예를 들어서 정권교체를 해야하는데 당신이 필요하다는데 당신이 그런 자세를 가져도 되겠냐는 하는 압박이 심하고, 그렇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다시 한번 생각을 해야겠다는 판단을 했고 그런 과정에서 가족 되시는 분들이 한번 마지막으로 기여를 한번 하고서 편히 쉬는 것이 상식에 맞는 것이겠다고 공고도 하셔서.

[앵커]
이번에 돕는 것이 마지막이다, 이렇게 생각하신거죠. 알겠습니다. 그사이에 어떤 일이 여러분들이 다녀가셨고 이런 얘기들은 이미 다 알려졌기 때문에 여쭤보지 않는 것으로 하고요. 오늘 선대위 출범식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믿음이 국민의 믿음과 다르지 않다고 표현하셨는데, 윤석열 후보에 대한 믿음이란 것은 어떤 믿음입니까?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 야당의 대표 주자로 윤석열 후보가 나왔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후보를 돕는다고 결심한 이상 그걸 믿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국민들도 상당수가 내년엔 꼭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국민들이 많기 때문에 그 믿음이 서로 같을 수 있다 얘기 한거죠.

[앵커]
30대 당 대표가 있고요, 60대 초반 대선 후보고 우리 위원장님이 20년 정도 연상이신데, 좋게 표현하면 드림팀이 될 수도 있겠으나 세 사람 세대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갈등이 있을 것이다는 얘기하는 분들도 있어요.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제가 보기에는 세대차라는건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내년도 대선을 맞이해서 윤석열 후보나 이준석 대표나 나 자신이나 어떻게 하면 표를 극대화해서 윤후보를 당선시키자는 목표는 일치하기 때문에 세사람간 갈등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혹시 이준석 대표가 윤후보와 화해하고 난 다음에 빨간색 티셔츠 입은 사진 보셨습니까? 셀카 찍고 싶으면 말씀하세요. 혹시 빨간색 티셔츠 입으라고 하면 입으시겠습니까?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선대위원장으로서 입어야되면 입을 수밖에 없는거죠.

[앵커]
그렇게 하실 것으로 믿겠습니다. 오늘 말씀중에 의미심장한 얘기가 윤석열 후보가 초저녁에 뜬 별이라고 말씀 하셨는데 무슨 뜻입니까?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윤석열 후보가 별의 순간이 왔다는 얘기를 2월에 했는데 이제 대통령 후보까지 됐으니까 별을 잡긴 잡은거 같아요. 그러나 별의 순간을 완전히 포착을 하려면 당선 이후에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만이 별의 순간을 잡았다고 얘기하게 됩니다. 현재로선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초저녁에 뜬 별이라고 한거죠.

[앵커]
별을 만들기 위해서 석달여간 선거를 이끌어 가시는데, 선거를 이끌고 가는 메시지가 있잖습니까?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우리나라가 직면한 여러가지 경제 사회 정치 문제들 놓고 봤을 적에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어떻게 인식하고 처리할거냐 하는 생각이 굳어야해요. 그 방향에 따라 선대위가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오래전부터 시작된 양극화 문제라는 것이 양극화가 말은 해소한다고 하지만 좁혀지지 않고 벌어지기만 했단 말이에요. 코로나를 2년이나 겪으면서 양극화가 더 심각한 모습을 겪고 있어요. 상당수 국민이 경제적으로 황폐한 상황에 처해서 생계나 생존 위협을 느끼기 때문에 국가를 이끌어가는 대통령으로서 어떻게 처리를 할 것이냐를  이점을 가장 우선순위에 놓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과거에 자유주의 경제학에 심취하셨다고 얘기를 했고, 국민의힘을 구성하는 많은 분들은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데 위원장님과 생각이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후보가 무슨 자유주의 경제학에 심취했다고 하는건 나이브한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자유주의 경제에 심취했다고 할지라도 지금은 상황이 자유주의 경제만을 부르짖어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 아니겠어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갖는데 지금은 상황이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치닫고 있는데 그걸 자유주의를 신봉하기 때문에 놔두겠다는 무책임한 얘기를 할 수 없어요. 윤후보가 과거에 자유주의에 심취했다고 하더라도 현상황을 인식한다면 자기 역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앵커]
그 부분에 대해 윤후보와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신적 있습니까?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아직은 근본적인 얘기는 못했어요. 그동안에. 어제 총괄선대위원장 맡고 처음으로 1시간 가까이 얘기를 해봤는데, 그래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대통령 후보는 국민을 상대로 앞으로 남은 3개월 동안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아 하는 사람이니까 정책과 공약에 대해서는 당에서 만들어주는 걸 갖다가 국민에게 얘기하는 그런 과정을 거치라고 했습니다.

[앵커]
언제쯤 공약이 완성될 것이라 보십니까?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제가 보기엔 공약 작업이 대략적인 것은 12월 말에 끝이 나야해요. 완성된 공약이란 것은 1월 중순쯤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선대위가 상당히 크게 꾸려져 있는데  이름 빠진 분들이 제가 보기에 두 경선 후보,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어떤 역할이 있는지 궁금하고 평소에 말씀 많이 하셨던 금태섭 윤희숙 전 의원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경선에 참여했던 홍준표나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들이 윤석열 후보와 어떤 대화를 오고 갔는지 제가 잘 알지는 못하겠어요. 실질적으로 선대위 참여를 할지 백의종군을 해가지고 후보를 도울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나머지 금태섭 전 의원 같은 분은 저하고 이미 들어오기로 약속이 돼 있어요. 내일쯤 발령이 낼 것으로 생각을 하고있고 윤희숙 전 의원도 국민의힘 당원이기 때문에 선대위에서 어느 기능을 갖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어느 기능이든지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꼭 도움이 필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도와준다고 하면 필요한 데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앵커]
앞으로 시간이 있긴 합니다만 안철수 후보가 3지대에 있는데 역시 단일화 얘기가 또 나오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선거 때가 되면 단일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합리적 판단을 할 사람 같으면 현재 일반 국민들 지지도를 봐서 내가 대통령 선거를 끝까지 가야 할 것인가 본인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앵커]
내일 부터는 당사에 마련된 선대위 사무실로 출근하시는가요?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내일 아침에 처음으로 선대위 전체 회의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오늘 선대위 출범식 하셨는데 많은 말씀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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