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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尹 "특검하자"는데도 여야 말싸움만…심상정 "시간 끌기"

등록 2021.12.07 21:13 / 수정 2021.12.0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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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전이 달아오르면 머리와 입이 따로 움직이는 현상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선거전 초반을 달궜던 '특검' 문제가 바로 그렇습니다.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 들었고, 여야 어느 누구도 특검 하지 말자는 사람은 없는데 그렇다고 협상이 진전되는 것도 아닙니다. 국민의 힘과 민주당이 서로를 향해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며, 서로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여야 지도부의 속내는 뭔지 최지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이 사용했던 구호를 인용하며 이틀째 대장동 특검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제가 그 말씀 그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특검을 거부하는 윤석열 후보가 범인일 수 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윤석열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까지 성역 없이 특검을 하자는 겁니다.

국민의힘 역시 부산저축은행 건을 포함해 조건 없이 특검을 실시하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작 특검을 논의해야 할 양측 원내지도부는 실무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회동을 요구하며, 이 후보와 민주당이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후보는 국민 앞에 나와서 특검 하자고 큰소리치고, 민주당은 뒤에 숨어서 특검을 온몸으로 막는 이중플레이…."

반면 민주당은 회동 요구엔 답하지 않은채, 오히려 야당이 시간을 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론 윤 후보보단 이 후보에게 여론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며 특검에 부정적인 기류가 적지 않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두 후보가 직접 원내대표에게 특검 협상을 지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서로 간에 삿대질 정치만 하고 있는 거거든요. 서로 침대축구 해서 시간 끌고 넘기고…."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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