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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수처, 김학의 수사팀에 '맹탕 자료' 발송…김오수 "무거운 마음"

등록 2021.12.07 21:20 / 수정 2021.12.0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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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가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얼마 전 수사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파견 나왔다 돌아간 검사까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해 논란이 됐는데, 해당 검사가 공수처에 관련 기록 열람을 요구하자 공수처가 언론에 다 나온 '맹탕 자료'를 보내 다시 반발을 불렀습니다. 공수처의 적절치 못한 발언, 업무 처리가 연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고, 김오수 검찰총장은 공수처와 검찰의 갈등을 무거운 마음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권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세진 부산지검 부장검사는 이성윤 서울고검장이 기소되기 전 김학의 불법출금 수사팀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이뤄진 공수처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임 검사는 공수처가 허위 사실 등을 근거로 영장을 신청한 의심이 든다며 수사기록 열람을 요청했습니다.

임세진 / 부산지검 부장검사 (지난달 29일)
"공수처에서도 분명히 소명할 부분이 있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공수처가 보내온 건 언론에 이미 보도된 자료.

수사팀 관계자는 "언론 보도 내용에 각주 하나만 추가됐다"면서 "이마저도 파견 검사와는 관련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압수수색 포함 근거를 못 내보인 셈인데, 임 검사 측은 추가 대응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와 관련,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원지검 수사팀은 공수처 수사에 대한 총장의 입장을 물었는데, 김 총장은 "수사와 감찰이 진행 중이라 입장 표명이 조심스럽다"며 "사필귀정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부당한 수사를 계속 받으란 거냐" "발언을 정정해달라"는 등 반응이 나왔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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