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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자파 피해 우려"…공군 레이더 반입 저지 주민과 경찰 충돌, 4명 부상

등록 2021.12.07 21:29 / 수정 2021.12.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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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해운대의 한 공군기지에 레이더 장비가 반입되는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 간 몸싸움이 벌어져 주민 부상이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전자파 피해를 주장했는데..하동원 기자가 주민들의 얘기를 더 들었습니다.


[리포트]
대형 트럭이 비좁은 산길을 오르자, 피켓을 든 주민들이 길을 막고 나섭니다.

"장산 레이더 절대 반대!"

경찰과 주민들이 한데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하지 마세요, 잡지마라"

군당국은 오늘 새벽 6시쯤 부산 해운대 장산 공군기지에 탄도미사일 감지용 레이더 장비를 반입했습니다.

마을 주민 50여 명이 전자파 피해를 주장하며 진입로를 봉쇄하면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1천여 명을 투입해 5시간 만에 진입로를 확보하고, 강제해산을 거부한 혐의로 주민 4명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강제해산 과정에서 한 주민이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주민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군당국은 레이더 전자파는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군당국이 충분한 설명이나 협의도 하지 않았다고 반발합니다.

조서정 / 마을 주민
"이거는 군사 기밀이라고 자기네들은, 타협도 안 하고 이렇게 해서 양해도 구한 적이 하나도 없습니다."

주민대책위는 공군 레이더 철거 활동을 지속하고, 경찰의 과잉 진압에도 엄중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반론보도문]
경찰은 이에 대해 집회 현장에서 주민 3명이 병원에 후송된 뒤 모두 치료 후 귀가했고, 중상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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