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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공식화…中 반발

등록 2021.12.07 21:35 / 수정 2021.12.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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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림픽 모욕, 반드시 반격"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내년 2월에 열리는데,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중국의 인권 탄압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선수단만 보내고 정부 사절단은 보내지 않겠다는 뜻이지요. 중국은 당장 "올림픽 정신을 모욕한 처사"라며 강경하게 반발했습니다.

송무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적 보이콧. 처음 나온 얘기는 아닙니다.

지난달 화상정상회담 직후, 바이든이 여지를 남겼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지난달 16일)
"(베이징 올림픽에 정부 대표 파견 있습니까?) "제가 그 대표고 이미 해결했습니다."

그로부터 20일, 미국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선수단은 가지만, 외교적인 차원의 정부 사절단은 가지 않습니다.

중국 신장 등에서 벌어지는 중국의 인권 탄압에 대한 항의 차원입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중국의 지독한 인권 유린과 신장 내 잔혹행위 속에서 미국이 올림픽에 똑같이 대응할 수는 없습니다."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초청도 안 했는데 뜬금없이 보이콧을 먼저 얘기한다며, 보복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자오리젠 / 中 외교부 대변인 (어제)
"정치적 조작은 올림픽 헌장의 정신을 모욕하는 행위로, 노골적인 정치적 도발입니다."

2028년 LA 하계올림픽을 염두에 둔 건지, 다른 어떤 형태의 보복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외교적 보이콧은 9일 시작되는 서방국가들의 '민주주의정상회의'에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영국과 캐나다, 호주 등은 이미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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