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3명을 모두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10년 만에 가전과 모바일 부문을 합치는, 조직 개편도 이뤄졌습니다. '뉴 삼성'을 내건 이재용 호가 본격 쇄신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 삼성' 밑그림이 공개됐습니다.

김기남, 고동진, 김현석 대표이사 3명을 전격 교체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한 겁니다.

가전과 스마트폰 사업부도 10년만에 통합했습니다.

반도체 부문 김기남 부회장의 후임으로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가전, 스마트폰 사업부 수장으론 한종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를 맏게 됐습니다.

김기남 부회장은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해 후진 양성 역할을 맡게 됐고, 정현호 사업지원T/F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최윤호 사장은 삼성 SDI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배터리 사업을 이끌게 됐습니다.

위기감을 말한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파격 인사'로 이어진 겁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 제가 직접 보고 오게되니까 마음이 무겁네요."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보다 과감한 형태의 인사혁신으로 보여지고요."

삼성은 이번주 후속 인사에서 30대를 임원으로 기용하는 등 세대교체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