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생활문화

'점핑'이 주는 짜릿한 해방감…지친 사회에 다시 희망을

등록 2021.12.07 21:43 / 수정 2021.12.07 21:4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인물사진의 거장' 필립 할스만은 자연스러운 표정을 포착하기 위해 피사체에 점핑을 유도했는데요, 오드리 헵번, 닉슨 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은 점핑의 순간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요?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발을 벗어던지고 치마를 입은 채 다리를 활짝 벌려 뛰어 오른 오드리 햅번, 대배우의 자태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십대 장난꾸러기로 돌아온 듯합니다.

관능적인 이미지의 마릴린 먼로도 발을 땅에서 떼는 순간, 스타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자유로워집니다.

점핑을 통해 피사체의 순수한 내면, 즉 '심리적 초상'을 끌어낼 수 있다고 믿었던 필립 할스만의 사진입니다.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왕위 계승 대신 사랑을 택한 영국의 윈저 공작 부부도 그의 카메라 앞에서 무장해제 됐습니다.

김유찬·이종호 / 관람객
"교과서나 뉴스에서 옛날에 보던 사람을….표정이 딱딱한 사람들도 다양한 표정들을 볼 수 있어서 해방감 같은 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수많은 유명인사의 사진을 찍은 필립 할스만은 라이프 잡지의 표지를 101번이나 장식하며 사회에 영향력을 끼쳤고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주의 세계관을 사진으로 구현해내며 예술사에도 족적을 남겼습니다.

전세미 / 큐레이터
"(필립 할스만이)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기적, 희망, 행복 그런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던 것처럼 한국의 지친 많은 분들에게 2022년 미래를 향해서 도약하자 점프하자는 의미에서…."

도약의 순간, 발 끝을 타고 올라오는 밝은 에너지가 지친 사회에 희망을 전합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