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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확진자 7일만에 5천→7천명…총리 "대응 역량 빠르게 소진"

등록 2021.12.08 21:02 / 수정 2021.12.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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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 대책없이 코로나 사태가 하루 하루 최악이라는 새로운 기록들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가야 멈출 것인지 지금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운 국면입니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에 느슨해진 방역 긴장감, 그리고 아직은 정체를 알수없는 오미크론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이 복합적으로 대처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겁니다.

오늘은 코로나 확진자가 5천 명, 6천 명대를 건너뛰어 단번에 7천 명대로 올라섰고 총리는 "우리의 대응 역량이 빠르게 소진돼 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점잖게 말하긴 했지만 의료체계 붕괴가 눈 앞에 닥쳤다는 뜻입니다. 그야말로 각자 알아서 살길을 찾아야 하는 최악의 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박상준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재택치료 환자 150여명을 관리하는 서울의 한 병원입니다.

재택치료 의료진
"인후통, 가래, 기침 있다고 하셨잖아요? 오늘 증상 어떠실까요?"

확진자가 7175명으로 폭증하면서, 환자 규모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전담 의료진도 더 늘려야할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에 진입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성민 / 서울시 개포동
"뉴스로 7000명 됐다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돌파감염이 많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

확산 속도도 가파릅니다. 지난달 17일 처음으로 3000명대가 된 확진자는 7일 뒤, 첫 40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다시 7일 뒤엔 5000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런데 이로부터 7일 뒤인 오늘은 6000명을 건너뛰고 곧바로 7000명대 들어섰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확진자 증가세를 따라잡기에는 힘겨운 상황입니다.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산세가 당분간 꺾이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감염재생산지수 증가에다 '공기중 전파 가능성'까지 나오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2명 더 늘어 모두 38명, 감염 의심자는 13명이 추가됐습니다. 밀접접촉자는 최소 700명, 추적 대상자는 1000여명에 이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현재 유행이 정체 또는 축소되고 있는 국면이 아니라 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코로나 사태가 발생 2년만에 최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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