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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손해 수천만원인데 10만원 보상?"…자영업자들 '울분'

등록 2021.12.08 21:26 / 수정 2021.12.0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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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없는 손실보상


[앵커]
자영업자들이 또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앞서 예정됐던 손실보상금이 지급됐는데, '차라리 안 받는게 낫겠다'는 말이 나오는 수준입니다.

이유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에서 17년째 복어 음식점을 운영해온 이인숙 씨, '연말 대목'을 기대했지만, 방역이 다시 강화되면서 그나마 몇개 있던 예약도 취소됐습니다. 

이인숙
"위드 코로나하면서 연말에 손님들이 연락이 많이 왔었어요. (지금은) 거의 다 취소된 상태예요."

정부가 올해 7월부터 석달 동안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에게 지급한 보상금 200여 만원을 받았지만, 같은 기간 줄어든 매출은 수천만원이 넘습니다.

이인숙
"손실이 된 부분의 10%도 안되죠. 그 정도도 안돼요. 한 1%라고 할까요?"

결국 거리로 나선 자영업자들은 "2년째 이어져온 오락가락 방역대책에 쌓인 건 빚더미뿐"이라고 비판합니다.

"보상해라 보상해라 보상해라"

정부가 주는 손실보상금 액수 역시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연매출 10억원 이상 사업자들은 피해가 막대한데도 매출이 많다는 이유로 보상 대상에서 빠졌고, 보상금 산정에 인건비나 임차료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유민수 / 인천 서구 음식점 사장
"대출받아서 빚내서 2년동안 버텼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란 말입니까"

여기에 방역패스 도입으로, 일일이 백신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이중고'로, 자영업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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