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밤마다 귀가 전쟁…택시기사 구인난에 첫 취업박람회까지

등록 2021.12.08 21:28 / 수정 2021.12.08 22:3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심야 시간, 택시 잡기 대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코로나 여파로 수입이 줄어든 택시기사의 무더기 이직까지 겹치면서, '귀가 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다급해진 택시업계가 취업박람회를 열고, 택시기사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서울 종로 종각역 근처입니다. 빈 택시는 찾아볼 수 없고, 택시 호출앱을 써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김주헌 / 서울 성북구
"저희도 택시를 잡으려고 해도, 앱을 사용해도 안 되더라고요."

서울 곳곳에서 밤마다 택시잡기 전쟁이 벌어집니다.

택시 승객
"홍대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잘 안 잡히더라고요. 지하철도 끊기고,대중교통도 없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서울의 법인택시 기사가 1만여 명 줄었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10명 가운데 3명이 줄어든 셈입니다.

수입이 줄어든 택시기사들이 배달업계로 이직한 여파입니다.

문충석 / 서울법인택시조합 이사장
"손님이 없어서 생활고에 허덕이다 보니까 이제 다 이직을 하고, (택시가) 서 있고 공차로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택시기사를 구하기 위한 취업박람회까지 열렸습니다.

서울 법인택시조합에서 구인난 때문에 취업박람회를 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택시업계는 1인당 60만 원씩 취업수당도 제시하며 직원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구직자
"택시는 13년을 했습니다. 코로나 영향이 컸었죠. 쉬어보니까 쉬는 게 일하는 것보다 나은 게 없더라고요."

하지만 코로나 5차 대유행이 확산되면서, 취업박람회에도 불구하고 택시기사 구인난은 당분간 계속될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