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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커스] 출범땐 요란하더니 사라진 혜택…인터넷은행 논란

등록 2021.12.08 21:34 / 수정 2021.12.0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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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는 출범 당시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내세우며 가입자를 모집했죠. 두 달 만에 금리를 기존 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도 금융당국에 내놓았던 정책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가입자를 모으기 위한 '미끼'만 내놓고, 책임은 지지 않고 있는 것 아닌지, 오늘 포커스는 '인터넷은행 논란'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2% 파격 금리'를 외치며 야심차게 출범했던 토스뱅크. 당시 시중은행 금리가 1%대였던 만큼 가입 신청자만 170만 명에 달하며 돌풍을 일으켰죠.

홍민택 / 토스뱅크 대표 (지난 10월)
"단하나의 금리 연 2%를 만기나 최소 납입금액과 같은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제공하는"

하지만, 출범 두 달 만에 약속은 깨졌습니다. 다음달부터 1억 원이 넘는 예치금에 대해서는 2%에서 0.1%로 금리를 대폭 낮추고 카드 캐시백도 줄였습니다.

토스뱅크 관계자
"대출이 안돼서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상 부담이 좀 작용을 해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2017년 출범 당시에는 시중 은행들이 기피하던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는데

카카오뱅크 광고
"지금 중신용대출이 바뀌고 있습니다. 필요한 혜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올해도 목표치 달성은 매우 어려워보입니다.

그동안 인터넷은행들은 기존 약속과는 다르게 원금상환이 비교적 보장된 고신용자 위주 대출로 지적을 받아왔죠.

자영업자
"가봤어요 한 번. (대출) 안 되더라고요. (신용이) 나빠도 안 되고 좋아도 안 되고 그러더라고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인터넷은행 가입자들은 '미끼용 혜택'이었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고 기존 금융사들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아우성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전통적인 은행들의 영업 행위보다는 아직까지 조금 느슨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것 아니냐"

출범 5년차 인터넷은행의 가입자는 어느새 2600만 명.

소매금융 혁신을 약속하고 출범한 뒤 소비자의 힘으로 급성장한만큼 그에 걸맞는 책임을 질 때가 아닌지,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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