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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빙상연맹 "심석희 충돌, 고의 맞지만 자기방어 가능성도"

등록 2021.12.08 21:48 / 수정 2021.12.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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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결정


[앵커]
심석희 선수에 제기된 '고의충돌' 의혹을 조사해온 빙상연맹이 애매한 해석을 내놨습니다. 고의 충돌의 증거가 없다며, 심 선수의 대표팀 복귀 여부도, 징계 여부도 결정내지 않았습니다. 올림픽을 58일 앞둔 상황에서 전력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사위는 심석희가 고의로 최민정에 부딪혔다는 확실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최민정을 손으로 밀친 것은 맞지만, 경기 중 방어 차원에서 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양부남 /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고의에 의한 행동입니다.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 차원에서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라커룸 불법 도청 의혹도 물증을 찾지 못했다면서, 동료를 비하한 사실만 인정했습니다.

개인 훈련 중인 심석희에 대한 대표팀 복귀 여부는 스포츠공정위로 넘겼습니다.

양부남
"(심석희 선수는 어떻게 되는 거에요?) 저도 모릅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모든 걸 결정할 겁니다."

앞서 지난 10월, 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이 담긴 메시지가 공개되며 빙상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월드컵대회 직전 터진 스캔들에 심석희는 퇴촌됐고, 대표팀도 휘청거렸습니다.

고의 충돌 피해자로 지목됐던 최민정은 심석희에 대한 동료로서의 신뢰가 깨졌고, 부상까지 당하며 슬럼프에 빠졌지만, 마지막 월드컵에서 극적인 금메달로 부활의 날개를 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을 58일 앞두고 빙상연맹의 두리뭉실한 결정에 대표팀 분위기도 어수선해지게 됐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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