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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 "종전 넘어 평화협정"…尹 "용서·화해로 국민통합"

등록 2021.12.09 21:23 / 수정 2021.12.0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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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앞에서 하나 된 여야 주자


[앵커]
여야 대선후보들은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특히 '호남 표심'에 호소하고 있는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한 목소리로 'DJ 정신'을 강조했는데, 이 후보는 종전선언에, 윤 후보는 국민통합에 각각 초점을 맞췄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여야 후보들을 한 곳에 모은 건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평생을 탄압 받으면서도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서 일생을…."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 번도 불의한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그야말로 행동하는 양심이셨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영구적인 평화체제의 한반도는 김대중의 대통령님의 꿈이자 저 심상정의 소명이라는 점을…."

하지만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강조 지점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반대한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야당 일각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면 북한의 핵을 용인하는 결과가 됩니다. 종전선언을 넘어서 평화 협정으로 가야죠."

반면 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떤 정치보복도 하지 않고 모든 정적들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성인 정치인으로 국민 통합을…."

국민의힘이 영입한 전북출신 이용호 의원이 선대위 회의에 처음 참석해 "호남을 대변하고 소통의 창구가 되겠다"고 다짐한 가운데, 민주당도 내일 호남 출신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 영입을 공식 발표합니다.

이번 대선에는 호남 출신 후보가 없는 상황이어서, 남은 90여일간 후보들의 호남 구애는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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