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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시민, "정치평론 안하겠다" 말 뒤집고 방송 재개…李 옹호

등록 2021.12.09 21:25 / 수정 2021.12.0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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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잘한 일, 형수욕설 이해"


[앵커]
정치비평을 끊고 본업인 작가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결국 대선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이재명 후보를 일방적으로 옹호했는데, "대장동 개발은 잘한 일이고 형수 욕설도 맥락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평가여서 한 정치평론가의 단순한 복귀 이상의 의미를 언론들이 부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시민 전 이사장은 이 후보의 전과 4건 중 검사 사칭, 선거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는 흠이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시민 / 前 노무현재단 이사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음주운전은 잘못된 거고 나머지 3개는 상처예요. 흠결이 될 수 없다 이렇게 봐요"

'형수 욕설'에 대해선 맥락을 보면 이해할수 있다고 했고,

유시민 / 前 노무현재단 이사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다 평가가 끝난 거라고 봐요. 이제는 안 그런 거 같죠. 그럼 됐죠 뭐."

이른바 '윗선'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대장동 개발에 대해서도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유 전 이사장은 2017년엔 "감정조절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이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2018년 이 후보가 불편한 질문에 인터뷰를 중단했던 데 대해선 "여기까지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평가가 달라진 이유를 묻자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의 학습능력을 들었습니다.

유시민 / 前 노무현재단 이사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의 학습능력과 자기발전 능력, 이런 부분을 제가 충분히 고려를 못했던 것 같아요"

유 전 이사장은 작년 4월 총선 직전 '180석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정치평론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1월에도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주장했다가 공개 사과한 뒤에도 같은 선언을 한 바 있지만, 대선을 앞두고 말을 뒤집었습니다.

유시민 / 前 노무현재단 이사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너무 힘들어서 그랬어요 그때. 사고도 좀 있었고. 한 1년 반 넘게 쉬고 나니까 다시 기운도 좀 나고."

당내에선 유 전 이사장의 지원이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중도 확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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