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교육부 "성적표에 생명과학Ⅱ 공란"…입시 혼란 불가피

등록 2021.12.09 21:30 / 수정 2021.12.09 21:3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이과 상위권 대입영향 불가피


[앵커]
올 수능을 두고,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왔죠. 실제로 만점자가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발표됐는데, 오늘 이 판결까지 더해져, 입시 혼란은 불가피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교육부는 긴급회의를 열고, 생명과학Ⅱ를 일단 공란으로 남겨둔 채 내일 예정대로 성적표를 배부하기로 했습니다. 후속 일정 재논의도 내일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수능에서 생명과학Ⅱ를 선택한 수험생은 모두 6515명. 과학탐구Ⅱ 과목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논란이 된 20번의 정답률은 24.6%, 배점은 2점입니다.

강태중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논란의 여지가 생긴 것 자체에 대해서 저희는 충분히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대나 카이스트 등은 생명과학Ⅱ를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전국의 의약학계열에선 가산점을 주는 등 이과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고 있습니다.

평가원에서 전원 정답처리를 하면 평균 1.5점이 상승하고 표준점수는 1~2점 정도 하락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평가원이 당초대로 5번 정답을 고수한다면 당장 일주일 후로 예정된 각 대학 수시 합격자 발표 등 대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집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정시 대학별 과탐에서 변환 표준점수로서 확정 점수를 공지를 해야 되는데 정시 일정에도 상당한 차질이"

앞서 2014학년도 수능에서 출제오류 판정이 난 세계지리 문항의 경우 '정답 없음'으로 확인되면서 600명 넘는 응시생들이 대학에 추가 합격했습니다.

교육부는 일단 해당과목 성적을 공란으로 처리해 성적표를 배부하고 내일 대교협과 대학 등과 후속 대입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본안 판결이 조속히 나오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