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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준불연재 시공에도…"10분만에 9층 건물이 불길 휩싸여"

등록 2021.12.09 21:33 / 수정 2021.12.0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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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화재는 9층 건물이 10분 만에 불길에 휩싸일 정도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그래서 당초, 건물 외장재가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건물 외벽은 불에 잘 타지않는, 'PF보드'로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이 불길이 삽시간에 번진 이유가 뭔지 파악에 나섰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을 따라 불길이 솟구칩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9층짜리 오피스텔을 뒤덮었습니다. 

목격자
"삽시간에 전부 다 타고 올라와 버리니까…. (불이) 한 10분 만에 바로 올라와버리죠."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일부 주민은 옥상으로 다급하게 몸을 피했고 휴대폰도 못 챙기고 뛰쳐나온 주민도 있었습니다. 

대피 주민
"지금 휴대폰도 안 들고 나오고 아무것도 없는데 지금. {오늘 숙식은 어떻게?} 그걸 모르죠 지금 허허 황당한거죠." 

불이 난 오피스텔 외벽은 PF보드라는 '준불연재'로 시공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PF보드는 우레탄이나 스티로폼 등이 들어가는 드라이비트 외장재보다 내열 효과가 좋아 정부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소방당국은 PF보드가 사용됐는데도 불길이 빠르게 번진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
"하얀 스티로폼이 아니고 노란색 계통의 준불연재 있지 않습니까, PF보드 그걸 썼더라고요, 색상도 벌써 틀리고 그렇더라고요,"

소방당국은 현장 점검과 국과수 분석 등을 통해 외장 마감에 준불연재가 제대로 쓰여졌는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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