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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특검 피하면 범인"이라더니…與, 특검법 법사위 상정 거부

등록 2021.12.09 21:40 / 수정 2021.12.0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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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방탄국회"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요구로 대장동 의혹 특검법을 처리하기 위한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민주당이 불참하면서 상정되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특검을 피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한 바 있는데, 민주당은 "지도부 협의가 먼저"라며 법사위 논의를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지도부도 야당의 협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협상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했고, 이재명 후보도 특검을 하자는 입장인데 정작 현장 상황은 이렇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사위 여당 의원석이 텅 비었습니다. 야당이 지난 9월 24일 발의한 특검법 논의를 요구하며 전체회의를 소집했지만, 여당은 12월 정기국회 마지막날까지 상정을 거부하며 불참했습니다.

박주민 / 국회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일단 상정을 하자고 얘기하는 것은 효율적인 논의를 담보하지 못할 걸로 보여집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6일 "대장동 특검을 100% 환영한다"며, "특검을 피하는 사람이 범인"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6일)
"특검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되길 저는 바랍니다. 특검을 거부하는 윤석열 후보가 범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이미 한 차례 특검법 상정을 거부했고,

윤한홍 /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지난달 30일)
"법안 상정도 본인들이 원하는 법만, 본인들이 하고 싶은 법만 원칙과 상식이 없는 거 아닙니까?"

이 후보의 발언 이후에도 원내대표간 협의가 먼저라며 또 다시 물러섰습니다.

박광온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민주당 소속)
"논의 결과 바탕으로 특검법이 마련되고 제목부터 기간 대상, 밀도있게"

그런데도 협상을 해야 할 윤호중 원내대표는 야당의 협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어 "특검을 피할 생각이 없다"는 자신의 발언을 무색케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방탄 조끼 뒤에 숨어서 이렇게 말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검하자고 했더니 진짜 특검하자는 줄 알더라'"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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